문재인 대통령,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한국,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 살려 대륙과 해양 잇고 평화·번영 이루겠다"
윤용
| 2019-10-24 14:56:36
"디지털경제·친환경 에너지·건설인프라 협력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도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연설을 통해 "한국의 신북방정책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려는 것이며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다.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불을 달성했다. 올해 9월 현재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으로 진출한 사업 규모는 130억불에 육박한다"며 "지난해 증편된 양국 간 직항노선은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었고 지난 7년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약 7배가 늘어 지난해 5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경제 협력과 관련해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공통의 관심 사항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서로의 제조업 혁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 또한 스페인에서 1000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향후 양국 기업들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의 다변화와 관련해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건설․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페인은 사업 발굴, 설계,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에서, 한국은 시공과 금융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기업들은 제3국에 공동진출해, 많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올해 초, 해외 건설 분야에서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철도, 항공을 비롯한 교통 분야에서 공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스페인과 한국이 건설한 도로와 철도가 세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어제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MOU가 양국 간 민간협력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다. 두 나라는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양극화를 비롯해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된다.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연설을 통해 "한국의 신북방정책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려는 것이며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관문이자 허브다. 공통의 지정학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유라시아 서쪽 끝 스페인과 동쪽 끝 대한민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불을 달성했다. 올해 9월 현재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으로 진출한 사업 규모는 130억불에 육박한다"며 "지난해 증편된 양국 간 직항노선은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었고 지난 7년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약 7배가 늘어 지난해 5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경제 협력과 관련해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페인은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양국이 공통의 관심 사항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서로의 제조업 혁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 개최될 '제3차 스페인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양국 모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 또한 스페인에서 1000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향후 양국 기업들 간 교류와 투자가 확대된다면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의 다변화와 관련해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건설․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페인은 사업 발굴, 설계,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에서, 한국은 시공과 금융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기업들은 제3국에 공동진출해, 많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올해 초, 해외 건설 분야에서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공동진출을 촉진하고 철도, 항공을 비롯한 교통 분야에서 공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스페인과 한국이 건설한 도로와 철도가 세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어제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MOU가 양국 간 민간협력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다. 두 나라는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양극화를 비롯해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된다.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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