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울리는 한국 재즈..'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9' 개최
김경희
| 2019-11-06 13:39:18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함부르크,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에 한국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2019 재즈코리아 페스티벌(JazzKorea Festival, 이하 재즈코리아)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재즈코리아는 14일 베를린 케셀하우스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함부르크, 루마니아, 이탈리아, 터키, 헝가리 등 총 5개국 7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초청된 3개 팀과 독일에서 결성된 프로젝트팀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좀 더 가까이(GETTING CLOSER)’라는 주제로 재즈코리아에서는 처음 한-독 양국의 밴드가 참가해 음악을 매개로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가 음악을 통해 평화를 향한 소망을 표현한다.
참가팀들이 각자 고유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Soojin Suh Chordless Quartet)’은 드러머 서수진을 중심으로 음악인 총 4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드러머 중 한 명인 서수진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두 번째 참가팀은 조성윤, 남성훈, 권효창 3명이 국악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재즈를 만들고 있는 ‘상자루’다. 이번 재즈코리아에서 아쟁, 거문고, 장구 등 우리의 국악기를 지니고 독일과 루마니아를 오가며 한국 재즈의 신명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초청팀은 기타리스트 한동일을 중심으로 모인 트리오 그룹이자 한국 재즈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밴드 ‘반 플레인(van Plein)’이다. 반 플레인은 독일과 터키, 루마니아 3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재즈, 락,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소리를 통해 유럽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독일 현지에 한국 재즈의 흐름과 음악인을 소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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