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사고·외고·국제고 2025년 일반고로 전환..5년 간 2조원 이상 투입

김균희

| 2019-11-08 11:27:52

전환된 자사고·외고·국제고 교육과정과 명칭 동일하게 유지 허용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7일 현재의 고등학교 체제를 개편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자사고, 외고 국제고로 유형화된 고교체제는 학교 간 서열화를 만들고 사교육을 심화시키는 등 불평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적용 대상으로 전환되기 전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생 신분은 유지된다.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일반고로 전환된 이후 학생 선발과 배정은 일반고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학교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했던 일반고의 모집 특례를 폐지한다. 과학고⸱영재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한다. 영재고의 경우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입학전형에 대한 사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과학고·영재고 지원시기를 동일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일반고 집중육성, 미래형 대입제도 개선, 고교체제 단순화가 이뤄지게 된다. 일반고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조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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