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한-아세안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 선도..표준협력 강화
이윤지
| 2019-11-25 09:23:1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맞아 23일 개최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표준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임석 하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 탄우멍(Dr. Tan Wu Me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선임정무차관(Senior Parliamentary Secretary)이 서명했다.
싱가포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유치하고 있는 아시아의 주요 표준 거점국가다. 범국가적 스마트시티화를 위한 ‘스마트네이션’ 정책을 펼치며 4차 산업 분야의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는 2014년 ‘스마트네이션’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 구현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싱 표준협력 양해각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주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준화, 법정계량, 적합성평가, 기술규제 분야와 함께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등을 포함해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 세부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아세안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포괄적인 표준 협력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성명에 이를 위한 ‘타당성조사 공동 수행’을 포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아세안 표준협력 이행 촉진을 위해 오는 29일 ‘표준리더십 컨퍼런스’가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아세안은 2030년까지 세계 4위 경제블록으로 성장한다는 전략 아래 역내 표준 조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표준화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자율차, 스마트시티 등에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