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다시 한 번 명대사 제조기 활약

김정훈

| 2019-11-28 09:11:53

이영애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예측불가 스토리,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묵직한 여운으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나를 찾아줘>가 매 작품 레전드를 경신하는 이영애의 명대사를 공개했다.

이영애는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계절에 빗대어 깊은 여운을 남긴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이혼의 상처를 가진 라디오 PD ‘은수’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우’ 역의 유지태에게 건네는 “라면 먹을래요?”라는 대사는 두 인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한국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언급되며 뜨거운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에게 처절한 복수를 준비하는 ‘금자’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출소한 ‘금자’가 이제는 죄짓고 살지 말라며 두부를 건네는 ‘전도사’를 향해 “너나 잘하세요”라고 냉소적으로 던지는 한마디는 수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 열풍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많은 관심 속에 상영중인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는 아이를 찾기 위해 홀로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 역을 맡은 이영애는 섬세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혼신의 열연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진실을 숨기는 낯선 사람들에게 “아이를 찾으러 왔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정연’에게 펼쳐질 일촉즉발의 갈등상황을 예고, 이영애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서늘한 음성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명대사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 <나를 찾아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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