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그룹 엑소 등 7개 관광자원 ‘한국관광의 별’ 선정
김경희
| 2019-12-10 13:30:35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순천 ‘낙안읍성’,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엑소(EXO) 등이 올해를 빛낸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0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7개 관광자원에 대한 ‘2019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본상에는 순천 '낙안읍성',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선정됐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판 계획도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제302호)으로 지정된 곳이다. 성, 동헌, 객사,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잘 보존돼 있고 지금도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00년대 초 오염이 심했던 태화강을 복원하고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려던 18만 6,000㎡의 토지를 환원해 2004년부터 2010년에 걸쳐 조성됐다.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한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7월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유리다리와 전망대, 120m 높이부터 980m 구간을 쇠줄에 의지해 날아가는 짚와이어, 최대 시속 40km로 외딴 숲속 길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알파인 코스터, 남한강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잔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함께 잠재력이 높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신규 관광자원으로 제주 ‘빛의 벙커’가 선정됐다. 빛의 벙커는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사용되던 900평의 공간을 몰입형 미디어예술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수십 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로 특별하게 재구성했다.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MBC 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선정됐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사실적인 여행기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117회가 방영됐다.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로는 ‘엑소(EXO)’가 선정됐다. 엑소는 한류문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남성 그룹으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등 외래관광객 유치에 공헌한 바가 크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한국관광의 대표주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 관광의 미래를 인도하는 밝은 별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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