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남영호 씨 등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12명 선정

김경희

| 2019-12-19 15:50:26

각국의 한국문화원 통해 표창 전수 예정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국적 이미지를 살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이전 개원에 기여한 김기라 씨,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있는 박술녀 씨, 프랑스 현지 한국축제 ‘코레디시’를 기획한 남영호 씨, <채식주의자> 번역가를 지도한 교수 그레이스 고 씨 등이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9일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12명을 선정했다.

2009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김기라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동안 주브라질한국문화원 국유화 사업의 건축 디자인과 기획 자문을 맡아 협소한 공간, 한정된 예산에서 ‘하나의 공간, 다층적 활용’ 개념을 적용해 효율적인 다목적 공간을 조성했다.

한복 장인 박술녀 씨는 40여 년 동안 한복 대중화에 노력하고 수차례 국내외 패션쇼와 해외 촬영 등을 통해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부터 찾아가는 문화공연 ‘헬로, 케이(Hello, K)!’에 한복을 협찬해 주한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품격 있는 한국 전통복식과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그레이스 고 씨는 2002년부터 영국 런던 대학교 동양·아프리카학과(SOAS, University of London)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며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채식주의자(작가 한강)>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씨도 그레이스 고 씨의 지도를 받았다.

이외에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린 박진영 씨(한국, 김포대학교 교수), 티어리 로로 씨(벨기에 불어권 공영방송(RTBF) 클래식음악 책임프로듀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밀레나 그레고 씨(독일, 베를린 아르제날 영화 및 비디오예술 연구소 위원장), 유은하 씨(한국과 홍콩 한식 셰프) 등 7명도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소정의 부상이 제공되며 표창은 각국의 한국문화원을 통해 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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