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6.7% 우리나라 이미지 긍정 평가..‘케이팝’ 가장 많이 떠올려

김경희

| 2020-02-04 16:46:00

‘2019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인과 외국인의 국가이미지 평가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한국 대중음악(케이팝)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2019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76.7%, 우리 국민 64.8%는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이미지는 전년 54.4%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38.2%)가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과 브랜드(11.6%)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한민국 이미지가 85% 이상으로 긍정적이었다.

반면 일본의 부정 평가 비율은 전년 43.4% 대비 53.2%로 높아졌다. 지난해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37.8%)’였다. 이어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대중문화’,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대중문화(45%)’, ‘정치외교’(15.4%) 순으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매체는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방송(66.6%)과 인터넷,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이 가장 많았다. 이 중 태국(87.4%), 인도네시아(86.4%), 인도(77.8%) 등과 멕시코(78.2%), 브라질(73.2%) 등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를 접하는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케이팝과 가수’(12.5%)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다음으로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순으로 나타나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대부분의 국가가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다음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15%)’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측은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호주, 영국, 멕시코 등 중에는 한국 방문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현지 홍보 확대를 통한 방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