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 3차 임시항공편 11일 출발..12일 도착 후 국방어학원 임시생활

김균희

| 2020-02-10 13:22: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박능후 본부장 주재로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국내 크루즈선 입항 대응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3차 임시항공편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출발하고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예정으로 중국측과 협의 중에 있다.

또한 교민과 교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이 선정됐다.

국방어학원은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과 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 적정성과 공항,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호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국방어학원 내외부와 인근 지역 소독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출국과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가족)이 입소하게 된다. 도착 다음날 자정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입소기간 동안에는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검체 검사를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날 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된다.

아울러 본부는 당초 지난 11일과 12일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척에 대한 입항을 취소했다. 2월 중 1척은 제주와 부산에, 다른 1척은 부산에 입항이 예정돼 있었다.

본부는 “크루즈 내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에 따른 감염병 확산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입항 예정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에 대한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을 사용해 사후관리 강화에 나선다.

특별입국절차는 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이 허용된다.

앱에 여권정보, 국적, 성명, 주소, 학교명 등 입국자의 검역 정보를 입력하게 돼 특별검역신고가 가능하다. 1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자가진단 결과를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하는 일일자가진단 기능도 포함돼 있다.

어는 12일부터 공항만의 입간판과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 QR 코드를 통해 앱 다운로드 링크 접속해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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