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마스크 80만개 긴급 지원
노승희
| 2020-02-24 13:26:10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 항만 사업장, 건설현장 등 지급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건설현장 등에 마스크가 긴급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2월 25일부터 3월 13일까지 3주간 마스크 8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마스크 80만개 중 13만개(16%)는 21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마스크 지원 대상은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사업장은 물론 건설현장, 고객응대가 많은 서비스업, 취약계층 대상 대민 업무를 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항만 작업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외항선, 크루즈선 입항으로 외국인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항만 사업장도 포함된다.또한 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사업장 내 방역조치가 시급한 국내 중소기업, 우한 교민들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한 이천·진천·아산 지역 숙박업 종사자가 마스크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긴급 지원되는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취약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과 가장 접점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하는 마스크 152만개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 제조업체,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들의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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