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단체협의회, 경북 의료진에 매일 식사 제공…코로나19 고통 분담

김애영

| 2020-03-05 19:00:53

전남여성단체협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일 직접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안동의료원으로 방문해 의료원측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제공 20200305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남여성단체협의회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안동 의료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를 위해 손수 만든 도시락을 매일 제공하기로 해 화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여성단체협의회와 자매결연 관계인 전남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5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당일부터 매일 아침 도시락을 만들어 목포에서 경북까지 배달을 시작했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정성의 도시락은 밥차를 이용해 도내 의료원 등 환자와 의료진이 많은 곳에 매일 300개씩 한 달간 계속된다.

조영애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은 “경북과 전남은 지난 수 년 동안 서로 도와 왔는데 이번 코로나19 발병으로 너무 안타까웠고,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지만 도시락을 보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큰 힘을 보태주고 있는 전남여성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북도 이를 받들어 서로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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