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앓던 부천 상살미 마을 '공유주차'로 개선

김균희

| 2020-04-24 11:14:41

3년 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추진 사업추진 전 사업추진 후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상살미 마을의 ‘공유주차·모빌리티 사업’이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 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공유카, 공유퀵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티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해 주차장수급률은 37%에서 109%로 72%p 증가, 불법주차는 하루 266대에서 156대로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은 부천시 내 주차난을 겪고 있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수단 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 통합예약, 결제, 환승이 이루어지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다. 지난해 6곳을 대상으로 첫 예비사업을 실시해 올해 2월 부천, 인천, 대전 3곳이 본 사업지로 선정됐다.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본사업에서 3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 측은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에서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해 300여 개의 신규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49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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