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43개 한국기업 340명 베트남 특별 입국..29일 전세기로 출국
정명웅
| 2020-04-29 10:14:06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코로나19로 베트남 내 외국인 입국 제한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업 143개 관계자 340명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3개 한국기업에서 340명으로 구성된 출장단이 전세기를 통해 29일 베트남에 입국할 예정임을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2월 29일부터 우리 국민 15일 무비자 방문 허가 임시 중단, 3월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 일시 중단, 4월 1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베트남 착륙을 금지시켰다.
146개 기업에는 공기업 1개, 금융업 6개, 대기업 9개 그리고 중소·중견기업이 127개로 82%를 차지한다. 출장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일 출국 기준 최대 규모로 전세기 2대로 순차 출국할 예정이다. 출장 인원은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과 운영 등을 위한 필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인들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의 격리를 거친 후 5월 13일 근무를 개시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입국에는 정부 관계자가 함께 동행해 기업인들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출장단이 베트남에 도착한 이후에도 격리기간 동안 베트남 언어, 문화, 경제 등에 대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소규모 출장건의 경우 개별 건별로 베트남 측과 교섭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다수 기업으로부터 출장자를 모집해 전세기 이동, 방역, 격리에 이르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후 주베트남대사관을 중심으로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섭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이번 특별입국으로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활동 지원과 향후 한-베 경제협력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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