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발병한 신종 수산동물질병 2종 국내 유입 원천 차단
이선아
| 2020-05-06 12:15:5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해외에서 틸라피아레이크바이러스병과 십각류무지개바이러스병 2종이 수산동물질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감시체계가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외에서 발병한 신종 수산동물질병 2종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4일 수산생물질병 관리법령에 따라 감시·관리 대상 수산동물전염병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틸라피아레이크바이러스병에 감염된 어류는 피부궤양과 출혈, 백내장, 뇌출혈, 간염 증상을 보인다. 2015~2016년 태국의 틸라피아 양식장에서 발생돼 최대 90%가 폐사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2017년부터 수산물 교역에 의한 국가 간 이동에 따른 질병 전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십각류무지개바이러스병은 2014년 중국 새우 양식장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이다. 감염된 새우는 몸색깔이 붉게 변화하거나 머리 부분이 하얗게 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의 폐사율은 약 80%에 달하는데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관찰한 결과 감염 2주 만에 전량 폐사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틸라피아레이크바이러스병과 십각류무지개바이러스병에 대한 주기적인 예찰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2종이 수산동물질병으로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명노헌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최근 해외에서 새로 발생된 수산동물질병 2종을 수산동물전염병으로 지정해 국내 유입을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겠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양식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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