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포인트 사용처 72% '동네마트' 가장 많아

정명웅

| 2020-05-11 12:08:32

코로나19로 직접 피해 받은 업종 도와 아동돌봄쿠폰(돌봄포인트) 사용방법 안내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13일 첫 지급을 시작한 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의 실제 사용처가 대부분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등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받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13일 아동돌봄쿠폰을 받은 183만 명의 보호자(아동 수 기준 약 236만 명)가 4월 30일까지 소비한 업종을 8개 카드사로부터 회신받아 분석한 결과다.

사용현황을 보면, 돌봄포인트 9,445억 원의 43.5%인 약 4,100억 원을 지역에서 직접 소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1주일에 지급 포인트의 약 20%를 사용하는 것.

쿠폰 소비처는 동네마트(1,559억 원, 37.9%), 일반음식점(697억 원, 16.9%), 의류·잡화(356억 원, 8.7%), 병원·약국(351억 원, 8.5%) 4개 분야가 전체 소비의 72%(2,963억 원)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역에 있는 주유소, 커피숍, 이·미용, 여가 및 레저, 베이커리, 학원 등이 주요 사용처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도별로는 제주(54.0%)·세종(53.3%)·강원(52.0%)은 정액 대비 50% 이상, 서울(37.1%)·부산(37.9%)·경기(41.8%) 등도 약 40% 수준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소비 위축은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의류소매업, 병의원, 이·미용, 여가, 레저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비제조업 647개를 포함한 1,234개 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76.2%가 '매출 감소와 자금 압박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주요 피해 업종은 숙박, 음식점업, 섬유제품업, 개인서비스업, 여가서비스업 등이었다.

복지부 성창현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아동돌봄쿠폰이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등 정책 취지가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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