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 산불 피해지 울주·안동·고성 합동 조사 실시
이윤지
| 2020-05-13 10:33:11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울산광역시 울주, 경상북도 안동,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복구가 시행된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산불 피해 조사·복구 추진단’을 발족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주 산불은 지난 3월 19~20일 발생해 약 519ha, 안동 산불은 4월 24~26일 발생해 약 800ha, 고성 산불은 5월 1~2일 발생해 약 85ha 피해를 입혔다.
지난 5일부터 실시 중인 산불피해 현장 조사는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산림, 입목, 산림시설 등을 대상으로 울주군, 안동시, 고성군과 합동으로 시행한다. 위성영상 분석, 드론 활용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응급복구 시급성의 우선순위를 두고 피해 규모를 정확히 조사한다.
산림청은 합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응급 복구는 주택지, 도로변 등 생활권과 연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연내 긴급조치, 긴급벌채를 추진하게 된다. 긴급조치는 집중호우에 의한 토양유실 등 2차 피해 우려지에 대해 마대 쌓기 등을 시행한다. 긴급벌채는 생활권 주변의 산사태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벌채를 실행한다.
항구복구는 정밀 산림조사 후에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 고려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복구 조림을 할 계획이다.
박종호 청장은 “이번 산불피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복구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다”며 “향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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