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와주세요' 구조 음성 없어도 위급상황 자동 인식..스마트기술 생활 곳곳에

정명웅

| 2020-05-20 10:35:46

도시재생에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접목 16곳 선정 스마트 빗물받이 (서울 금천구 중심시가지형) 스마트 화재감지 (울산 울주군 일반근린형)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6곳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서울 금천구·양천구, 부산 수영구, 인천 강화군, 울산 울주군, 경기 안양, 경북 구미 등이 선정됐다.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한다.

울산 울주군은 언양시장 내 알프스 전통시장에는 소매점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인접 상가로 번질 우려가 크다. 스마트 화재감지 서비스는 점포에 연기과 열을 감지할 수 있는 무선감지센서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119 소방관서에 화재 발화점, 점포 현황정보, 현장 상황 등을 신속하게 통보하게 된다. 또한 주변 상인들에게도 문자와 음성으로 상황이 즉각 통보된다.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기존 빗물받이로 유입된 하수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악취로 그동안 주민과 보행시민의 불편이 컸다. 스마트 빗물받이는 사물·빗물·악취감지센서를 부착해 배수가 필요한 시점에 덮개를 자동으로 개폐해 주변 생활하수 악취, 낙엽 등의 유입물로 인한 막힘 현상을 방지한다.

안양시는 스마트기술로 기존 독거노인 안전서비스를 확장한다. 기존 단순 실내 SOS 버튼 방식에 음성인식 알람과 움직임 센서를 추가한다. ‘도와주세요’ 구조 음성과 활동을 체크해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긴급상황에도 자동으로 위급상황을 인식해 보호자와 유관기관에 연락돼 출동대응이 가능하다.

광주 북구의 전남대학교 인근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주차, 소방차 진입 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룸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 공유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지도 위 주차 가능한 주변 공유주차면 검색과 함께 결제도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원룸 유휴주차면을 공유주차면으로 제공해 포인트 수익도 얻을 수도 있다.

최종 선정된 16곳에는 6월부터 국비를 교부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 도심재생과 박상민 과장은 “도시재생 사업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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