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백령도 주민 함께 점박이물범 서식지 정화

이윤재

| 2020-05-28 10:52:09

점박이물범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28일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서식지 정화활동에는 해양환경공단,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과 인천녹색연합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백령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점·사·모)’도 함께할 예정이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류 중 유일하게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로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로 남하해 서식한다.

백령도는 1년에 2~3백여 마리가 관찰되는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다. 그 중에서도 하늬해변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류, 조류 등에 의해 각종 해양쓰레기가 하늬해변에 유입돼 점박이물범의 생존에 위협을 끼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해수부는 점박이물범의 서식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안가의 해양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을 벌인다. 또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출현하는 시기인 하반기에도 1~2차례 더 펼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쇠가마우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는 매우 소중한 보금자리다”며 “서식지 정화활동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서식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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