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바꾸는 ‘청소년 정책’.. 청소년특별회의 출범
이한별
| 2020-05-28 13:45:37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청소년의 시각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2020년 청소년특별회의’가 2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청소년특별회의’를 구성해 청소년들이 직접 정부의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청소년 참여활동 기본교육’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청소년들의 원활한 정책제안을 지원한다.
올해는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이 뽑은 ‘건강’, ‘디지털’, ‘보호’, ‘자립’ 총 4가지 정책영역 중 청소년들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자립’을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전국의 약 500여 명의 특별회의 위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확정된 정책제안들은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쳐 연말 결과보고회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청소년특별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총 520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해 이 중 461개 정책과제가 수용(88.7%)돼 실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됐다.
2018년 제안한 ‘청소년들의 정책과제 참여 확대’는 청소년 기본법 개정으로 이어져 청소년정책위원회에 청소년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청소년 무상급식 확대' 제안으로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무료 급식이 신규 지원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주변과 일상에서부터 문제를 발견하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