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학보사, 대학가 불법 복제 근절해 저작권 보호 앞장
김경희
| 2020-06-03 14:47:5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창작자와 대학 학보사가 대학가 저작권 보호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대학 학보사가 6월부터 추진하는 ‘대학가 불법 복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원한다.
정부는 매년 대학교재 등의 불법 복제를 근절하고 저작권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와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의 출판물 불법 복제가 쉬워지고 유통이 음성화돼 기존 단속 위주의 대응은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창작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대학가의 자율적인 저작권 보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보호원은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와 협업해 대학 학보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만화와 웹툰 작가, 영화감독 등 창작자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연재한다.
만화 ‘베리타스’로 2007년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동명 작가는 불법 복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활고로 만화계를 떠나는 작가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 위원이자 낭만 코미디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를 연출한 모지은 감독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저지르는 불법복제에 대한 사고의 전환 필요성을 전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저작권보호에 관한 의식 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한 세명대학교 디지털콘텐츠창작과 김기태 교수를 비롯해 출판, 유튜브,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주요 수도권 대학 신문 편집장들은 우리 문화의 창작적 토대가 되는 저작권 보호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기고와 인터뷰 등은 보호원 누리집(www.kcopa.or.kr)과 페이스북, 유튜브에도 게재하고 저작권 유관 단체와 협업하고 있는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저작원위원회 등 공동캠페인과도 연계해 각 단체의 누리 소통망(SNS)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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