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수칙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착한 임대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주민공동체 주도로 점포 임대료 10% 인하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인천, 대전, 서울 강남구 등 100여개 이상의 자치단체는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지방세 감면을 실시하고 있다. 5~6월 중 지방의회 의결 또는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세 감면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종 재정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착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30% 내에서 건물 보수비용과 전기 안전점검 비용을 지원하고 대구 동구에서는 쓰레기봉투와 상수도요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 이외에 홍보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전 서구에서는 ’착한 임대료 행복동행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마다 착한 임대인 상가 인증 명패를 전달하고 지역 소식지에 해당 소식을 게재한다. 대구 중구는 재산세 감면뿐만 아니라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우선 지원, 향촌문화관 무료입장,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 관람료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서민 주거에 대한 배려로 영역이 확장됐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지난 5월 20일 전주시내 원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건물주 33명과 주택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집세 인하 협약을 체결하며 '착한 집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역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다”며 “이 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행안부도 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