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우리나라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터널은 '인제양양'
정명웅
| 2020-06-05 10:29:26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인천대교’, 가장 긴 터널은 ‘인제양양터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도로법에 따른 전국 도로상의 교량 및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과 통계자료를 수록한 ‘2019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로상 주요 구조물인 교량과 터널은 총 3만8,584개소(5,744km)로 전체 도로연장 11만1,314km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량은 3만5,902개소(3,66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3.3%로 평균 사용연수는 17.8년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05개소(4.7%), 215km(6.2%) 증가한 수치로 10년 전에 비해 8,521개소(31%), 1,049km(40%) 증가했다.
터널은 2,682개소, 2,07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1.9%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1.6년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6개소(4.5%), 180km(9.5%) 증가한 수치로 10년 전에 비해 1,300개소(94%), 1,102km(110%) 증가했다. 특히 1km 이상 장대터널은 전남 광약 중군터널을 포함해 18개소가 추가돼 총 568개소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11.86km), 가장 긴 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인제양양터널(10.96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준공돼 이번 조사에 새롭게 포함된 케이블 교량은 전남 신안 천사대교1, 2를 포함해 칠산대교, 원산안면대교, 둔병대교, 세풍대교 총 6개소다. 케이블 교량은 케이블을 이용해 교량의 상판을 지지하는 교량으로 선박 운행으로 경간장 길이가 비교적 길어야 하는 해상에 주로 설치한다. 우리나라 케이블 교량은 이순신대교, 인천대교, 광안대교 등 총 86개소로 집계됐다.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 강성습 과장은 “향후 도로법상 도로 이외에 국토계획법 등 타 법령에 의한 도로상의 현황정보도 관리해 모든 국토의 도로상 교량, 터널 현황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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