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전시 온실 갖춘 도심 속 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준공
이용운
| 2020-06-25 11:01:35
[시사투댕 이용운 기자] 축구장 90개를 합쳐 놓은 크기의 도심형 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온대 중부권역 자생식물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을 착공 4년 만에 준공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중앙녹지 공간에 65ha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은 총사업비 1,518억 원이 투입됐다. 7월부터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위탁해 관리될 예정이다. 현재 준공 후 시민 개방을 위한 개원을 준비 중이다.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의 식물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통 정원, 분재원, 민속식물원 등 다양한 주제별 전시원으로 구성된다. 주제별 전시원에는 2,450종 약 110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또한 겨울철에도 관람 가능한 사계절 수목원으로 우리나라 최대 식물전시 온실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금강수를 이용한 2.4km에 해당하는 인공수로인 청류 지원도 조성해 다양한 수변공간 연출은 물론 많은 생물의 서식처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012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이 세종시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조기 정착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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