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대 발전사 통합환경허가…대기오염물질 절반 감축
정명웅
sg | 2020-07-06 17:26:56
2025년까지 허가조건 이행 위해 총 4조6천억 원 환경설비 투자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는 동서, 서부, 남동 등 한국전력 5대 공공발전사 소속 29개 발전소에 대한 통합환경허가를 7월 중 완료한다고 밝혔다.
5개 공공발전사는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발전업종에 속한다. 태안, 당진, 보령 등에 29개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의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5대 발전사는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4조6천억 원을 환경설비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2025년까지 발전소 가동 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전기집진기(먼지), 흡수시설(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3조2천억 원(투자총액의 약 70%)을 집중 투자한다.
또한 그간 야외 보관하던 석탄 보관장을 옥내화해 날림먼지를 저감하는데 1조3천억, 일부 사업장에서 발전연료로 사용하던 중유 등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에 7백억 원, 그 외 폐수 재이용시스템 구축 등에도 6백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연간 7만4천톤(약 45%) 저감될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공공발전시설의 과감한 환경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그린뉴딜 정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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