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일장 반대" 靑청원…7시간만에 18만명 동의

김애영

| 2020-07-10 18:55:51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절차 관련 반대 청원(사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 20200710 (1)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전날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5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이 글은 게재된 지 7시간여만에 18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7시간여만인 18시 46분 현재 18만1021명의 동의를 얻었다.

작성자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들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거냐"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 외에도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수만 여개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작성자는 "박원순 시장은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사람"이라며 "'공소권없음'으로 종결은 됐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국민들은 왜 박 시장이 자살을 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