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 친환경적으로…‘그린배달서포터즈’ 출범
이윤지
sg | 2020-07-13 10:18:4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기이륜차가 배달 업계로 확산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배달대행업에 전기이륜차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배달대행업계, 전기이륜차와 배터리업계 등이 참여하는 ‘그린배달 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우아한청년들, 메쉬코리아, 바로고, 로지올, 쿠팡,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와 대림오토바이, 와코모터스, 바이크뱅크, 무빙 등 전기이륜차 업계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관계 기관들은 충전불편 해소를 위해 배달기사가 주로 이용하는 휴게시설, 도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기이륜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60km 수준으로 하루 많게는 200km까지 주행하는 배달기사들이 이용할 경우 배터리를 여러 차례 충전해야 한다. 충전에는 약 4시간이 걸려 배터리 교환방식의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배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기 위해 배달업계, 전기이륜차, 배터리 제작업계 등이 서로 협력해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이륜차의 친환경적 효과, 비용절감 등 장점을 홍보해 배달기사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 물류정책과 이성훈 과장은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 1만대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경우 연간 2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된다. 이는 약 2,000ha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는 효과다”며 “그린배달 서포터즈는 최근 전자상거래 증가 추세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배달대행 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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