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해양관측 자료 신속히 분석..해양위성 운영동 준공
정인수
| 2020-07-28 12:07:26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천리안위성 2B호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관측한 녹조, 적조 등의 해양재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 본원에서 ‘해양위성 운영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양위성 운영동’은 지난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GOCI-II: 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를 운영하기 위한 시설이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올해 2월 19일 발사 성공 뒤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해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운영동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 안에 연면적 571m2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에는 해양탑재체 운영을 위한 전산실, 상황실, 자료처리실과 비상시설이 있고 건물 외부에는 위성수신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 관측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의 적조‧녹조 발생, 유해생물 발현, 중국으로부터의 오염물 이동, 수질변화 양상 등을 주기적으로 감시해 해양 재해‧재난에 적극 대응하고 과학적으로 어장환경을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부터 국립해양조사원의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해양탑재체 성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촬영된 첫 해양관측 영상은 정밀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 우수한 성능이 확인된 바 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24배가량 많은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풍부한 자료를 해양위성 운영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더욱 안정적으로 위성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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