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역대 세번째 경찰청 여성 국장…치안감 인사 단행
김애영
| 2020-08-05 17:59:55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경찰 치안감 24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사진)은 역대 3번째 경찰청 여성 국장이 됐다.
치안감은 경찰 내 서열 세 번째 직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청장급,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날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한 치안감 7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반영됐다. 기존 치안감 15명은 수평 이동 했으며, 2명은 공로 연수를 떠난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순경 출신 여성 치안감으로 주목받은 송정애 충남경찰청 2부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보임됐다.
경찰청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을 지낸 여성 경찰은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은정 경찰대학장 2명으로, 그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송정애 국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81년 순경으로 입직해 충남 당진·대전 중부·대전 대덕경찰서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충남경찰청 2부장으로 일해 왔다.
그는 충남, 대전 지역에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치안 활동에 역량을 보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지역 외곽 산단에 있던 대전 대덕경찰서를 주민 생활 반경 중심으로 이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성과 등이 거론된다.
이날 송 국장은 치안감 승진 및 본청 국장 보임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경찰이 처한 많은 변화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과제와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경찰의 미래에 희망을 품도록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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