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계획형 첨단 스마트도시 '네오시티 프로젝트'…국내 기업 선발에 나서
전해원
| 2020-09-01 12:44:34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미국 플로리다 오세올라카운티에 조성 중인 '네오시티(Neocity)'는 9만9173㎡(3만평) 부지에 약 1조원 가량을 투입하는 미국 최초 계획형 스마트시티다.
현재 오세올라카운티가 484ac(에이커) 규모의 마스터플랜에 대한 주요 소유권·개발권을 갖고 있으며, 파트너 기관들이 네오베이션(Neovation:인큐베이션센터), 네오시티아카데미(NeoCity Academy:과학고등학교) 및 OC Office Building(사무동) 구축을 완료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의 첫 삽을 떴다.
본 사업의 책임을 맡은 '오세올라카운티 경제진흥원' 헌터 김(Hunter Kim) 원장은 전 세계 유일의 미래 도시 설립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이를 위해 현존 기술 중 향후 유용 기술을 하나씩 적용해 미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 구현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미 실리콘밸리는 포화 상태이며, 높은 인건비와 물가로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장벽이 있다. 단기적 목표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네오시티를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사무소를 설립한 이유도 결국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찾아내 미국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의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설계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이곳에서 성공시킨 모델이 미국 내 다른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도시에 재적용 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이 도시에 들어가는 작은 기술적인 시도가 모여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오세올라 카운티 조성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세올라카운티에는 미국 최초의 계획형 첨단 스마트도시인 ‘네오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우수한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한국 기업에겐 미국 진출의 도움닫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더욱이 그간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에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인·허가 부분과 현지에서의 사업화 실패, 탄탄하지 못한 네트워크의 요소 등의 이유를 해소하고자 한국계 인물인 김 원장은 최대한의 역량과 인적인프라를 발휘하며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헌터 김 원장은 미국에서 대학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교환학생 및 취업 관련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후에는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업무 경험을 쌓으며 미국-한국의 징검다리를 도맡아 왔다. 오세올라 카운티에서는 지난 7년간 한국 우수 인력과 기업들의 역량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그런 막강한 인프라가 미국에 유입될 경우 시너지효과의 비전을 엿보았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이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BRIDG라는 연구소에서 시작한 작은 테크노파크 계획은 도시차원으로 확장하면서 카운티의 비전을 바꾸게 되었음”을 전하며 “감사하게도 경제진흥원장이란 자리와 기회가 주어져 우리나라 우수 기업이 이곳을 발판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허브 역할을 목표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단부터는 향후 네오시티와 관련된 계획에 대한 김 원장과의 질의응답이다.
Q. 오세올라 카운티의 네오시티 내에 추진 중인 국내 기업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또한, 사업자 선정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한다.
A. 작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는 현재 투자 사업자 및 운영자를 선발하고 있는 단계다. 미래 도시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이것을 현실화/실행할 수 있는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이러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재 미국 내 기업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포함한 전세계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가지고 있는 기술을 얼마만큼 상용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Q. 김 원장님과 한국사무소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밝은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한 원장님의 추진 계획이 있다면 듣고 싶다.
A. 개발했으나 상용화하기 힘들었던 기술을 네오시티에 가지고 와서 테스트베드로 할 수 있는 장으로 삼아 미래에 퀄리티 있는 미래 도시를 구축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가 미래에 하나의 스마트시티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Q. 네오시티 구축으로 인해 예상되는 기대효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우선 1차적으로는 취업, 인력,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크다. 또한, 도시 발전을 통해 정말 살기 좋은 기술의 지표가 되는 도시가 되면서 하나의 요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또 다른 실리콘밸리로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며, 산업이 개발되고 그러한 산업이 적용/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듣고 싶다.
A. 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삼박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그에 맞는 시장과 타이밍,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는 그 기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정책 부분이다. 지금 오세올라 카운티는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에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며, 제게 그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자리를 준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가진 역량으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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