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음식배달..세종에서 실증 시연

이윤재

| 2020-09-21 09:34:21

드론배달 실증 이동경로

[시사데이 이윤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드론을 활용한 음식배달 실증을 지난 19일 세종 호수공원 일대에서 시행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5대의 드론을 2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3대의 드론은 세종호수 공원에서 2.5km 거리에 있는 세종시청에서 출발해 금강을 가로지르고 2대의 드론은 1.5km 거리에 있는 나성동 상업지구의 고층빌딩 숲을 통과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다양한 음식을 평균 10분 내에 배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실제 도심환경에서 안전한 중·장거리 드론배달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증에서는 다수 드론의 자동 이착륙과 경로비행, 드론배달 전용 앱을 이용한 주문과 배송확인, 드론 스테이션 활용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실증에 투입된 5대의 드론은 국내 드론기업인 두산 DMI, 엑스드론, 피스퀘어, 피엔유드론이 제작한 다목적용 드론이다. 장시간 비행에 적합한 수소전지 드론을 비롯해 물류 배송, 항만 감시, 수색 구조 및 사회기반시설 점검 등에 활용되는 다양한 모델의 드론들이 참여했다.

국통부 정용식 항공정책관은 “드론배송은 고층건물 배송방식, 탑재무게 제한, 악천후 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드론배송을 비롯해 실생활 속 드론을 활용한 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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