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접근 계속하면 남북 약속한 다른 사안도 하나둘씩 이행해 나갈 수 있을 것"
전해원
| 2020-11-05 11:56:02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일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 "어떤 경우든 우리로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제 미국 대선이 종료되고 있다. 미국 내부 정치상황을 투명하게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정부로서는 미국 대선 결과를 분석하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차분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가 북미대화를 이끌어내고 북미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선순환적 발전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서 이런 우리 입장을 미국 차기 행정부 측에도 전달하고 앞으로의 대북 정책 운용에 있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겠다"며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오판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이고 평화적으로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와 관련,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접근을 계속하면 남북이 약속한 다른 사안들도 하나둘씩 이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대응을 비롯해서 계기가 되는대로 보건·의료·방역, 기후·환경, 농·축산과 같은 생명·안전·공동체 분야의 큰 협력을 추진해 남북협력의 공간을 더 넓혀나가도록 하겠다"며 "올해 말부터 여건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이런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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