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농경지·하천 주변 멸종위기종 57종 확인

정미라

| 2020-12-28 15:05:38

저어새(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시민자연환경조사원(이하 시민조사원)이 활동해 생활권 주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5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국민의 자연생태계 보전의식을 높이고 농경지, 하천 등 생활밀착지역에서 자연환경을 기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34명의 시민조사원을 선발했다.

시민조사원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식물, 곤충,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 5개 분야의 생물 사진과 영상을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생태정보은행(에코뱅크)에 등록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시민조사원이 수집한 생태자료는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에서 식물 2,471건, 조류 3,306건, 곤충 2,035건, 양서류 164건, 포유류 80건, 기타 51건 등 총 8,10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57종*이 우리 생활권 주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인 금개구리가 이번 시민참여조사를 통해 도심 내 시민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자료는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생태정보은행(에코뱅크)에 등록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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