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통해 수소 공급 '울산 투게더 수소충전소' 구축

정명웅

| 2020-12-30 14:46:21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는 30일 오후 울산시 남구 신화로 101에서 국내 최초 배관을 통해 수소 공급을 받는 ‘울산 투게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투게더 충전소는 수소 생산공장에서 배관(1.3km)을 연결해 수소를 공급받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세계 기준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이어 세 번째다. 충전용량은 하루 770kg(55kg/시간, 14시간 운영)으로 하루 수소차 130여 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울산광역시 수소배관망 구축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도심에 수소 배관이 총 연장 63km 길이로 구축되면 도심 곳곳에 배관 이송방식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튜브 트레일러로 공급하던 수소를 배관을 통해 대량 이송함으로써 차량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대형차량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좁은 부지에 충전소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추진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도심에 250기, 고속도로에 60기 총 310기의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 운행자들이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반(TF)’을 통해 충전소 구축 인·허가권 특례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벨트 내 기존 부지 소유자만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했던 제약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법령도 정비하고 있다. 또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연료구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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