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보이스피싱 근절 위해 13개 은행과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 공유

정인수

| 2021-02-15 12:10:01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 제공 FAS 서비스 흐름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금융결제원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신한, 산업, 우리, 카카오 등 13개 은행에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결제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를 2월부터 순차적으로 13개 은행에게 제공할 예정임을 15일 밝혔다.

FAS는 금융공동망 구간의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사기의심계좌를 분석해 예측하고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사기의심계좌를 수집·공유하는 서비스다.

참여 은행은 산업, 기업, 수협, 우리, SC, 대구, 광주, 제주, 전북, 경남, 하나, 케이, 카카오다. ​15일부터 광주, 케이, 카카오 3개 은행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기업, 수협, 우리, SC, 대구, 제주, 전북, 경남, 하나 10개 은행도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2019년 11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가설 기반 분석, 머신러닝 기반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공동망 구간 내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를 예측해 참여은행에 제공한다.

참여은행 간 공유되는 보이스피싱 의심계좌정보는 분석과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로 한정되고 전용망으로 제공돼 외부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참여은행은 금융결제원 FAS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 모니터링 시스템 효율화, 대포통장의 타행계좌 이체흐름 추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FAS는 금융회사 FDS 평균 정탐률 대비 약 4배 높은 정탐률을 기록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사기 예측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은 참여은행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기의심계좌를 수집하고 ‘사기의심계좌 통합 자료(DB)’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피해 수법 탐지 및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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