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부표 571만개 보급..지난해 대비 3배 증가

정인수

| 2021-02-22 16:32:15

해양수산부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총 398개 제품에 대한 친환경부표 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하고 친환경부표 보급 지원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부스러져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 개 중 스티로폼 재질 부표는 3,941만 개(72%)다.​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 부표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제품이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는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이 개발돼 7월부터 보급되기도 했다.

올해는 예산을 증액해 작년보다 3배 많은 571만 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앞당겨 친환경부표 인증과 수협 단가계약을 완료했다. 어업인들은 내구성과 환경 유해성 시험기준을 통과한 친환경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구입비용의 70%를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부표 사후관리 요령’을 마련해 시판품조사, 공장점검 등을 통해 어업인에게 보급된 친환경부표의 품질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로의 완전 전환’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예산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며 “올해 안에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개정해 단계적으로 친환경부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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