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도 해변에 해양치유센터 운영..3개소 추가 건립

이윤재

| 2021-02-24 11:24:19

완도 해양치유센터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완도 해변에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수부, 전남도, 완도군 윤재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의 착공식을 개최한다.

‘해양치유’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 ‘해양치유센터’는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환자의 회복과 일반인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설이다.

해수부는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4개 해양치유 협력지자체를 선발해 지역별 특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총 1,354억 원을 투자해 해양치유센터 4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중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지닌 완도에서 가장 먼저 해양치유센터가 착공된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연면적 7,596㎡ 규모로 스포츠 재활과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해양치유 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다. 재활을 위한 수중보행과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은 물론 근골격계 관리,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치유실, 요가‧명상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완도해변에 들어설 해양치유센터는 내년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온화한 기후를 접목한 해변 노르딕워킹, 해변 요가, 필라테스 등의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르딕워킹은 북유럽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훈련으로 시작된 운동법으로 전용 막대기를 사용해 걷는 온몸운동이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완도군 해양치유센터를 시작으로 태안, 경남 고성, 울진에 지역별 해양치유자원 특성을 살린 해양치유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며 “4곳의 해양치유센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양치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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