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선박 선원 아프면 원격진료 받아요..올해 총 120척 지원

이윤재

| 2021-02-26 10:20:06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원양선박 선원을 위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올해 총 120척으로 지난해 보다 20척 확대해 지원한다.

올해는 ​2,800여명에게 응급처치 지도,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소화기‧피부 등 건강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원양선박 선원들은 먼 바다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해양원격의료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위성통신,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 간 원격의료를 통해 선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해 총 10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원양선원 2,391명에게 1만2,175건의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고 선상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도 2회 실시한 바 있다.

이종호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열악한 의료복지 상황에 놓인 원양선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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