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예천·충북 영동 산불피해지 복구 추진
정미라
| 2021-03-11 13:24:16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산림청은 올해 2월 경상북도 안동, 예천과 충청북도 영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에 대한 긴급진단과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림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등과 함께 신속하게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안동 307ha, 예천 112ha, 영동 75ha로 총 494ha가 집계됐다. 산림피해액은 총 49억8,200만 원이 발생했다. 지역별 산림피해액은 안동 24억4,700만 원, 예천 13억6,800만 원, 영동 11억6,700만 원이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해 시기별로 올해 안에 완료할 ‘응급복구’와 연차적으로 추진할 ‘항구복구’로 구분해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총 산림복구 소요액은 101억200만 원으로 긴급벌채·조림에 74억8,500만 원, 사방댐 등 산림시설에 26억1,7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응급복구’는 생활권 주변지역의 산불 피해목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벌채,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방사업으로 올해 안에 추진된다. 40억6,000만 원의 복구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항구복구’는 60억4,200만 원의 예산 투입으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져 예방과 대응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며 “이번 복구계획 수립으로 대형산불로 인해 훼손된 산림이 조속히 생태적 기능성을 회복하고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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