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치' 스페인에서 인기
김경희
| 2021-03-16 14:13:00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스페인 내 최근 발효식품 김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지난 12일 ‘식탁 위 좋은 친구, 김치’ 특강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상영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문화원이 스페인 유명 한인 셰프 루크 장(Luke Jang)과 협력해 진행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를 비롯해 김치의 기원과 문화적 정체성, 풍미와 영양학적 효능 등을 현지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장 셰프는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토르티야’에 곁들여 먹기 좋은 ‘김치 피페라다’를 비롯해 감자 샐러드에 잘 어울리는 ‘김치 마요네즈’, ‘캐러멜라이즈드 김치’ 등 김치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소스 만드는 법을 시연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레시피, 감사해요!(Inaki Martinetxea)”, “이제 배운 걸 직접 요리해볼래요! (Lodedebo)”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스페인 주요 언론도 김치 강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유명 라디오 ‘세르(SER)’는 3월 13일자 온라인 기사를 통해 동 강연을 소개하며 “국수, 삼선 볶음밥 등 아시아 음식은 스페인에서 수년간 유행해 왔다. 하지만 요즘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은 ‘한식’이다. 스타 식품은 단연 김치다”며 이 발효음식이 케이팝(K-팝)의 인기와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시너지를 이뤄 대중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문도(El Mundo)’는 3월 10일자 온라인 기사를 통해 “독보적인 맛과 영양 면에서도 뛰어난 한국의 김치다”며 “한국 음식의 역사와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김치는 스페인 현지 음식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만능 식품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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