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구토 등 급성 중독 일으키는 신규 화학물질 27종 공표​

이윤지

| 2021-04-02 11:02:05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급성독성, 피부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신규 유해·​위험 화학물질 27종이 공표돼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명칭, 유해성과 위험성, 노동자 건강장해 예방 조치사항 등을 담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한 신규 화학물질은 총 80종으로 이 중 27종이 유해하거나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하거나 위험한 화학물질에는 삼키면 복통, 구토, 어지럼증, 식도 등 장기 손상 등 급성 중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B-9-안트라센보로닉 산과 피부에 접촉 시 가려움 등 피부 자극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4-비닐사이클로헥센 산화물 등이 있다.

고용부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사업주에게 환기시설 설치, 보호 안경과 장갑 등을 지급해 노동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도록 조치사항을 통보했다.

취급 노동자가 이 물질들의 유해성·위험성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해당 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를 반영해 사업장에 게시하도록 했다.

김규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신규 화학물질을 다룰 수 있도록 사업주는 반드시 노동자 건강장해 예방 조치사항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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