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내외 충전 초급속충전기 전국 16곳 휴게소 설치
정명웅
| 2021-04-09 13:43:2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20분 안으로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9일 주요 고속도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등 8개 고속도로의 휴게소 16곳에 350kW 초급속충전기 32기를 구축하는 배치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1월부터 죽전휴게소에 2기의 초급속충전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초급속충전기를 보완한 200kW 급속충전기 1,000기도 공용시설,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된다. 이중 250기는 3월까지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는 전기차 신차종 출시에 따른 충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 충전출력이 220~240kw인 아이오닉5를 80% 충전할 경우 초급속충전기(350kw) 18분, 급속충전기로(200kw)로 21분이 걸려 충전속도과 거의 동일하다.
환경부는 전기차 사용자의 생활 속 완속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9일부터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최대 200만 원의 설치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그간 주로 설치해 오던 독립형 충전기(7kW 이상) 외에 220V 콘센트에 과금기능이 도입되고 별도 전용 주차공간 구획이 필요하지 않은 콘센트형(3kW 이상) 유형도 추가됐다. 환경부는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충전기 위치, 수량, 사용가능 상태 등을 공개하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 정보공개 대상 충전기를 확대했다. 그동안 정보공개된 약 3만5천기 충전기에 미공개 충전기 약 3만기 정보를 추가로 공개해 거주지 변경으로 충전기 정보 확인이 필요할 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미공개 충전기는 공동주택, 사업장 등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부분 공용 충전기이기 때문에 거주자 등에 한정해 사용되는 충전기임을 표시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급속충전기를 처음 도입하고 200kW 급속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주요 거점에서 보다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생활 속에서 충전정보를 편하게 접하도록 정보공개도 강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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