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 총 13명 임명안 재가…16일부터 임기 시작

윤용

| 2021-04-15 22:34:46

김진욱 공수처장, "공수처,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인권 친화적 선진 수사기구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 청와대에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총 1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공수처 정원은 아직 정원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일단 구성원의 상당수를 임명하며 조직을 갖췄으며 임기 시작일은 4월 16일이다.

공수처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 출범하면서 검사 임용계획을 수립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재를 널리 구하기 위해 경력경쟁 채용방식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공수처는 경력 공개 모집 채용방식으로 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정원인 부장검사에는 총 40명, 19명이 정원인 평검사에는 총 193명이 지원해 총 지원자는 233명이었다. 부장검사의 경우 변호사 자격 보유 12년 이상, 평검사는 7년 이상이었다.

이후 서류전형은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는 모두 합격시키는 소극적 방식으로 진행돼 지원자 233명 중 216명이 합격했다. 부장검사로는 최석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김성문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가 임명됐다.

면접시험은 부장검사는 37명을, 평검사는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면접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의 지원 철회 또는 면접 포기 등이 발생해 실제로는 32명과 168명이 각각 최종 면접에 참여했다.

공수처가 면접시험 결과를 인사위원회에 보고했고, 인사위원회는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회에 걸친 회의에서 심도 깊은 논의와 심의로 지난달 26일 평검사를 이달 2일 부장검사를 문 대통령에게 각각 추천했다.

당초 공수처 검사는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인사위원회는 충분한 토론을 통해 적합한 인물들을 추천해 최종적으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이 임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향후 공수처검사의 충원과 관련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월21일 출범한 '공수처호'가 4월16일 공수처 검사 임명으로 수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고, 이에 따라 앞으로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 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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