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Ⅱ급 '따오기' 우포에 세 번째 야생방사

이윤지

| 2021-04-26 16:23:43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 부착 방사 대비 우포따오기 사냥훈련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 40마리가 오는 5월 6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따오기는 얕은 습지, 논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을 먹이로 인가 주변에도 서식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새였다. 그러나 포획, 서식지 훼손 등으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됐다.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또는 복원 중에 있다.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증식돼 1차는 2019년 5월 40마리, 2차는 지난해 5월에 40마리가 방사됐다.

이번 자연 방사는 야생생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방사 방식은 따오기를 우리 밖으로 강제로 내보내는 유도방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지난 2년 동안의 사례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가 부착돼 방사된다.

​따오기 방사는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이 공동 시행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우리나라 전역으로 따오기가 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따오기를 면밀하게 관측할 계획이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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