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 여중생 죽음 내몬 파렴치한 계부…성폭행혐의 구속 기소

김애영

| 2021-06-18 18:32:24

지난 12일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밑에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놓여 있다 20210514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자신의 의붓딸과 의붓딸 친구에게 성폭행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미성년자인 자신의 의붓딸과 의붓딸 친구에게 성폭력 범죄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의붓딸은 수차례 학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의붓딸 친구를 성폭행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붓딸에 대한 성폭력 범행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5일 경찰의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도망염려·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됐다. A씨 의붓딸 친구 B(15)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낸 지 세 달 만이다.

A씨 의붓딸과 친구는 지난달 12일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유서 형식의 메모는 발견됐으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범죄 혐의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부에 대한 엄정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한 달간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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