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날 애국은 공동체 위한 희생·헌신으로 실천···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

윤용

| 2021-06-24 15:55:31

"애국, 세계 10위 경제대국 바탕···더 강한 대한민국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 전해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민의례(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다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에 모시고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가보훈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제가 직접 드리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향해 "오늘 국빈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을 모셨으며,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고,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우리는 전쟁의 참화에 함께 맞서고 이겨내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킬 힘을 키웠고, 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되었다"며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내는 용기가 되었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열한 나라 가운데 아홉 나라가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나라들이었다"고 거론한 뒤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열린사회 등 열린사회를 위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와 협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고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 역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라며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해마다 보훈예산을 늘려 올해 5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도 책임진다는 정신을 가지겠다"며 "위탁병원과 보훈요양원을 확대해 가까운 곳 어디서나 편안하게 진료와 돌봄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 34만 8천여 분의 가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며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과 재일학도의용군,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 대상을 확대하여 모두 22만 2천여 분께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두 곳의 호국보훈회관을 개관해 네 개 보훈단체가 입주를 마쳤다. 앞으로도 보훈회관이 없거나 노후화된 지역에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날 애국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연대한 협력으로 인류애의 바탕이 되고 있다"며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