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기체류 국적선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김경희
| 2021-08-18 12:14:51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짧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을 맞추지 못했던 국제항해 종사 내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체류기간이 짧아 우선접종을 받지 못하는 선원들이 8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별도의 전화예약을 통해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우선 접종대상에 선원이 포함되도록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해 7월 7일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 주관 하에 백신 우선접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사전 예약부터 백신 접종 최종 완료까지 2개월 이상이 소요돼 국내에 단기간 체류 후 곧 승선해야 하는 선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백신 우선접종을 이용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국내에 단기 체류 중인 선원은 부산, 인천, 전남 중 본인의 접종지역을 확인한다. 현재 부산, 인천, 전남 여수·목포 거점지역에는 보건소 5곳, 예방접종센터 10곳이 지정돼 있다.
이후 1339콜센터 또는 본인이 희망하는 지정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와 전화통화를 통해 희망하는 접종일자를 확정한다. 접종 당일 선원수첩과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7일 이상 국내 체류가 확인되는 승선 예정증명서나 고용계약서(근로계약서)를 제시하면 거점지역 현장에서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맞춤형 접종 대상 선원은 약 1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단기임을 고려해 약 77%의 비중을 차지하는 30세 이상 선원에 대해서는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으로,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적선원 백신 우선접종을 비롯해 국내 해운물류업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 운영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