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배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조선(造船)의 나라, 조선(朝鮮)’ 개최

이윤재

| 2021-11-16 10:08:11

전시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 조선(造船) 기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올해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테마전시실(4층)에서 테마전시 ‘조선(造船)의 나라, 조선(朝鮮)’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한선(韓船)​을 재조명하고 당시 기술의 우수함과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관선(官船), 나라의 부름을 받다’, ‘사선(私船),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 ‘조선(造船),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선박 모형, 그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자료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선(官船), 나라의 부름을 받다’ 섹션에서는 일본과의 해전 경험을 발판 삼아 독특하게 발달한 조선의 군선인 판옥선과 거북선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한양의 조창으로 옮기던 조운선, 일본에 12차례 파견된 조선통신사선 등을 소개한다.

‘사선(私船),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수산물의 수요 증가와 함께 발달한 당두리 등 고기잡이배, 연해안과 강 상·하류를 오가며 짐을 운반하던 늘배와 강과 바다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뱃놀이 등을 소개한다.

‘조선(造船),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 섹션에서는 조선시대 한선을 수리 건조하던 장소인 선소(船所)와​ 한선을 제작 보수할 때 사용했던 탕개톱, 자귀, 대패 등 다양한 도구와 사용법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테마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전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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