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아이들 전면등교…배움·성장 공간 돌려줘야···교육부,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주문"

윤용

| 2021-11-23 15:44:24

"김치 수출 12년 만에 흑자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식의 매력 세계에 알리고 소비 저변 확대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세종-서울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전면등교 실시와 관련 "어제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시작되었다. 최근 확진자 수가 늘고 있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면등교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의 학업성취도 저하와 사회성 상실, 정서적 결손을 생각한다면 더이상 전면등교를 미루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간,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누려야 할 것들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으며, 이제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배움과 성장의 공간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거론한 뒤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아이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차질없이 계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여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어 "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김치는 수천년 전부터 우리 밥상에서 우리의 곁을 지킨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의 김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세계규격으로 채택됐고,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K한류의 흥행과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세계인이 즐기는 슈퍼푸드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김치 수출이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흐름을, 김치를 비롯한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은 김치업계,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김치 품질향상과 국가별 맞춤 상품 개발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헌혈 감소로 혈액보유량이 크게 떨어진 것과 관련 "'혈액 보유량 적정치'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는 코로나19(COVID-19)가 발생했던 작년에 비해서도 헌혈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과거를 보면, 곧 다가올 겨울철과 방학 기간에는 헌혈이 더욱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혈액을 만드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혈이 필요한 위급한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헌혈뿐이고, 한 명의 헌혈은 세 명의 귀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며 "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봉사에 국민 여러분께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헌혈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채혈이나 보관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 되도록 안전하고 체계적인 혈액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끝으로 공직자와 공공기관 종사자의 경우 헌혈에 참여와 관련 "공가를 인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직원들이 선도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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