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감싸줄게요'..위안부 주제 청소년 작품 23점 수상

이한별

| 2021-11-23 15:49:22

국무총리상(따뜻하게 감싸줄게요)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성가족부는 23일 오후 2시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

2014년 시작해 올해 8회째인 공모전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미술·디자인, 영상·음악 총 1,00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의 취지와 작품성을 고려해 총 23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올해는 기존 손그림, 공예, 디자인 외에 추모공연(무용), 포스터, 창작곡,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시도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최고 작품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울산애니원고등학교 장수영 학생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가 미술·디자인 부문에, 세종여자고등학교 팀의 나비 영상 ‘소녀의 날개’가 영상·음악 부문에 선정됐다.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는 소녀상의 맨발을 감싸주기 위해 빨간 장갑을 짜는 시민들의 모습과 근처에 피어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그림으로 기억과 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소녀의 날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순이’의 삶을 조명하며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상식은 여가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http://www.herstorycontest.net)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수상작을 실물로 접할 수 있도록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서울 강남구)에서 현장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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