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의 이야기 사진으로 감상..'사진전' 개최

김애영

| 2021-12-08 14:27:05

지하철 역사 전시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2월 한 달간 사진작가 김명중이 촬영한 ‘가족 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가족 이야기 사진전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가족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서는 한부모,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입양가족 등 총 열다섯 가족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사진 163 장, 영상 18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와 가정을 꾸린 딜라보 씨는 “남편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어느덧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2년 전부터 모델 활동을 하는 등 내 꿈도 찾게 됐다”고 했다.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주영 씨는 “다쳤을 때 ‘다른 가족이 아니라 내가 다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있었기에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이렇게 밝게 웃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사진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덕역·동대문역·서울역·을지로4가역 등 지하철 역사와 광화문 조선일보 본사·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부산 해운대역 등 옥외전광판 그리고 온라인 누리집 '세상모든가족함께(www.families.kr)'를 통해 '일상 속 전시회'로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진 촬영과 참여 가족 인터뷰는 김명중(MJ KIM) 사진작가가 맡았다. 김명중 작가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다. 방탄소년단(BTS),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니 뎁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과 사진 작업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작가는 사진 촬영과 함께 가족의 추억과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인터뷰도 진행해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을 사진에 담아냈다. ​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은 “모든 가족, 모든 가족구성원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가족 이야기 사진전’을 통해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